[더리포트=이진수기자] <논문읽기> 1960-1970년대 한국에서 독일로 이주한 파독광산근로자들 중 일부는 캐나다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모빌리티 극대화 전략으로서의 재이주: 파독광산근로자의 캐나다 진출과 한인사회에의 기여>(성결대학교 다문화평화연구소, <다문화와 평화> 15권1호, 2021)에 따르면 파독광산근로자들은 귀국후의 경제적 불투명, 독일에서의 장기체류의 어려움, 그리고 당시 수용적이었던 캐나다 이민 정책 등의 사유로 캐나다로 건너갔다.

이같은 사실은 논문 필자가 2020년 2월 초중순 경에 캐나다 토론토 현지조사를 통해서 21명의 파독광산근로자 출신 한인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논문은 1차 이주를 떠났다가 캐나다로 2차 이주를 한 파독광산근로자들의 초국적 이동에 주목하여 이들의 이주 동기, 이주 경로, 사회경제적 정착과정과 재캐나다한인공동체 형성과 발전에 있어서의 역할과 기여에 관해서 분석하였다. 

논문에 따르면, 파독광산근로자들의 재이주와 정착은 파독인력 간에 형성된 초국적 이주네트워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캐나다 이주 초기에 이들은 주로 직장생활을 통해 창업자본을 축적했고 이를 통해 자영업(특히 편의점)을 시작하였다. 

논문은 "파독광산근로자들이 한국에서의 가족 초청과 다양한 한인단체활동을 통해서 한인사회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였고 많은 기여를 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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