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과학콘서트 홍보 포스터.
IBS 과학콘서트 홍보 포스터.

[더리포트=김태우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이 개원 10주년을 맞이하여 9일~10일 대전 도룡동에 위치한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다채로운 과학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행사는 오전 9시에 열린 ‘노벨상 수상자 강연’이다. 201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레프코위츠(Robert Lefkowitz) 미국 듀크대 교수가 ‘오늘의 나를 만든 두 가지 소명(A Tale of Two Callings)’를 주제로 화상 강연을 펼쳤다.

레프코위츠 교수는 외부 신호에 대응하는 세포막 단백질인 ‘G단백질결합 수용체(GPCR)’의 기능과 구조를 밝혀낸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강연 후에는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최희정 서울대 교수, 명경재 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장 등이 참가하는 패널토론을 통해 젊은 과학자들의 궁금증과 커리어패스에 대한 고민을 듣고,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IBS가 발간한 신작도서 '코로나 사이언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를 소재로 북콘서트가 열렸다. 

1부(진화하는 바이러스, 막을 수 있을까)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돌연변이, 면역, 동물감염 등을 다뤘다. 2부(백신과 치료제, 게임 체인저가 되다)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개발과 치료제 개발 현황을 다뤘으며, 3부(위드 코로나, 전환의 기로에서)는 코로나19가 개인은 물론 국가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봤다. IBS 생명과학 분야 연구단 및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속 연구진과 수의학, 수리통계학 분야 외부전문가 등 총 26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이와 연계하여 펼쳐지는 ‘코로나 사이언스 북콘서트’는 '코로나 사이언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의 주요 저자들이 참여해 신작 도서를 소개하고,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 현장의 최전선에서 노력 중인 과학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의 마지막 행사로는 각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연구소의 수장들이 모이는 ‘IBS Global Summit’이 개최된다. 

노도영 IBS 원장을 비롯해, 마틴 슈트라트먼(Martin Stratmann)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MPG) 회장, 코야스 시게오(Koyasu Shigeo)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이사, 앙투완 페티(Antoine Petit)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원장이 참석하여 ‘포스트 팬데믹 시대 기초과학 연구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11월 10일에는 ‘감염병 시대, 행동하는 과학 소통하는 과학’을 주제로 제2회 사이언스 얼라이브(Science Alive)를 개최한다.

노도영 원장은 “IBS의 10주년을 과학계와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일련의 행사는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미래방향을 설정하는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앞으로 연구를 이어갈 젊은 과학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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