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조아람기자] 감정 주체를 못하고 자신의 기분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에게 인생은 늘 잘못된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자신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내면 많은 일들이 해결된다.

<내 기분은 내가 결정합니다!>(서교출판사. 2021)는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사람들을 위한 감정 수업 지침서다.

저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여성들의 말Words of Women'의 창립자 겸 운영자이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뉴스레터에서 3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와 구독자를 확보한 인플루언서다. 

그녀는 감정 문제로 고통을 겪는 것이 자신만이 아님을 깨닫고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이나 생각 등을 독자들과 공유하려 책을 썼다. 엄마의 잔소리 같은 평범한 문제로부터 일요일 밤에 느끼는 출근 공포증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만한 감정의 촉발 요인들을 7가지 주제로 나누어 다룬다.

특히 책에는 다양한 연구 결과와 이야기, 유명 여성의 명언이 나오는데, 우리가 최악의 기분을 맞이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해준다. 

모든 것이 망가진 것 같고, 꿈의 파편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기억하라. 인생은 원래 이런 식이라는 걸. 언젠가, 곧, 당신의 시간이 온다. 기운을 내서 그 시간을 맞이하라. -234쪽

저자는 지금도 종종 나쁜 기분을 느끼곤 하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기분에 무너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런 태도가 저자를 작가로, 인플루언서로 만들어 냈다.

사실, 자신의 기분을 파악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달라지지 않는다. 반면 우리가 기분을 지혜롭게 다루게 되는 순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저자의 나이와 비슷한 20-30대 여성은 물론 감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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