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일본제철(Nippon Steel)이 중국의 바오산강철과 토요타 자동차에 대해 전자 강판 관련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3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서 문제가 되는 특허권은 ‘무방향성 전자 강판(Non-Oriented Magnetic Steel Sheet)’이다. 이는 전기차의 모터에 사용되어 모터의 회전 효율을 좌우하는 고기능의 강재이다. 

이와관련 일본제철은 강판의 성분 및 두께 등 자사의 특허권에 저촉되는 전자 강판을 바오산강철이 제조하여 토요타에 공급하였고 토요타가 이를 사용한 모터를 전기차에 탑재하여 판매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일본제철은 두 회사에 각각 200억 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하였고 아울러 토요타 자동차에 대해서는 제조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실시했다.

일본제철은 전기차에 필요불가결한 무방향성 전자 강판에 관한 자사 특허를 바오산강철 및 토요타가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양측은 협의에  실패했고 송사로 이어졌다.

반면 토요타 자동차는 이번 특허 제소에 대해 본래 재료 제조업체끼리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당사가 소송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요타는 다양한 재료 제조업체와의 거래에 있어서 특허권 저촉이 없는지 재료 제조업체에 확인하는 과정을 밟고 있으며 해당 바오산강철 전자 강판에 대해서도 거래계약 체결 전 타사의 특허 침해가 없는지 확인 후 계약을 진행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소송 건에 대해서 재차 바오산강철에 확인을 하였으나, 상대방으로부터 ‘특허 침해의 문제는 없다’라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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