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이 1년 만에 유통·물류, 교육 분야 국제표준 선점 등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오늘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산·학·연 포럼회원 12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융합서비스표준오픈포럼(회장 : 엘에스 일렉트릭(LS ELECTRIC) 이학성 고문)' 성과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 해 9월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4월 ‘서비스 표준화 추진전략’을 수립함에 따라, 2개 표준화 전략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융합서비스표준오픈포럼'을 출범시켰다.

이날 성과 발표대회에서 산업부는 유통·물류, 교육 분야에서 국제표준 4건을 제정하고 13건을 신규 제안하는 등 지난 해 9월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 수립 이후 거둔 표준화 성과를 발표했다. 

우선, 유통·물류 분야에서는 야채, 생선 등 ‘신선물류의 정온 수송 포장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함으로써, 비대면 유통·물류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이 표준을 적용한 ㈜글로브포인트의 ‘브이알(VR) 웨어 북클럽’이 해외 시장에서 안전한 컨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 서비스, 드론, 3D 프린팅, 스마트제조 등의 분야에서 13개 국제표준을 신규 제안했으며, 국제표준 제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융합서비스표준오픈포럼'은 ▲유통·물류, 의료, 교육, 전시·관광, 사회안전 등 분야별 국가·국제표준 개발, ▲표준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오픈 포럼’인 만큼 모든 회의 내용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포럼 회원이 아닌 일반인들도 유튜브 등을 이용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학성 LS ELECTRIC 고문은 “포럼이 융합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공통 관심사를 표준화하는 장이 되고 개발된 표준이 사업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포럼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포럼활동을 통해 표준화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기업의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화 전략이 결실을 맺으려면 표준화 활동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전문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연대와 협력의 기치 아래 적극적으로 포럼활동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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