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엘리베이터 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관련 특허출원이 지난 10년간(2010~2019년) 연평균 15건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2020년에만 114건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엘리베이터에 적용된 바이러스 전파 차단 기술에는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목적지 층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비접촉식 정보입력 기술, ▷내부 공기를 정화하고 살균·소독하는 기술, ▷접촉식 버튼을 살균·소독하는 기술이 포함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밀’(밀폐, 밀접, 밀집)의 대표적 장소인 엘리베이터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있다.(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3밀’(밀폐, 밀접, 밀집)의 대표적 장소인 엘리베이터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있다.(사진=픽사베이)

비접촉식 정보입력 기술은 적외선 센서, 카메라 등을 이용해 사람의 손을 인식하여 정보를 입력받는 방식과 음성 및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정보를 입력받는 방식 등이 주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공기 정화 및 버튼 살균·소독 기술은 엘리베이터 내에 사람이 없을 때 살균제 살포 또는 UV(자외선)로 살균·소독하는 방식이 주로 적용되고 있다.

세부 기술별 출원을 살펴보면, 비접촉식 정보입력 기술은 40건(35%), 내부 공기 정화 및 살균·소독 기술은 38건(33%), 버튼 살균·소독 기술은 36건(32%)으로 기술별로 비교적 고르게 출원되었다.

한편, 내부 공기 정화 및 살균·소독 기술과 버튼 살균·소독 기술 분야의 출원은 매년 10건에도 미치지 못하였으나, 2020년에 각각 38건, 36건으로 증가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특허청은 엘리베이터 이용 시 바이러스 전파 위험에 대한 각성이특허출원으로까지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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