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이진수 기자] <논문 읽기> 수산물 식재료를 활용하여 섬 음식관광을 활성화 하면 어떨까.

최근 맛집 탐방과 먹방이 최고의 유행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어촌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수산물 식재료를 활용한 섬 음식관광상품 개발을 제안한 논문이 눈길을 끈다. 

<수산물 식재료를 활용한 섬 음식관광 활성화 방안>(한국도서(섬)학회, <한국도서연구>, 2021)은 그 구체적 방안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해양관광객의 어촌관광 동기분석에 따른 섬 음식관광활성화 전략, 섬 및 어촌 지역 특정 수산물에 의한 지역브랜드 전략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촌지역의 섬 음식관광은 아직까지 시작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반도인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수산물을 활용한 섬지역 여행 상품 개발은 적극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
반도인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수산물을 활용한 섬지역 여행 상품 개발은 적극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

논문은 이를 "섬 음식관광에 대한 이해 부족뿐만 아니라 수산물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관광자원 및 그 특성에 대해 명확한 규명이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냥 단순하게 지역별 특화되지 않은 일반적인 수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한 음식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어촌지역중심의 특징 없고 유사한 음식만이 방송과 언론, SNS에 소개된다는 것.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최근 한류의 영향과 슬로푸드(Slow Food) 열풍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제철음식과 로컬 푸드(Local Food)가 세계각국의 잠재관광객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음을 감안하면 무척 아쉬운 상황이다. 

이는 최근 정부의 섬관광 활성화와 어촌관광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섬과 어촌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특히, 섬 관광과 어촌관광은 고유의 해양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레저·스포츠 등의 여가활동을 즐기는 것 외에도 축제, 특산물, 음식 등의 지역문화를 담은 인문관광자원도 포함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논문은 "어촌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해양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섬 및 어촌 지역문화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아야만 소득이 생긴다는 점에서, 음식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일은 더욱더 어렵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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