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초현실 세계로 불리는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관련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관련 출원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급변하는 산업사회의 상품거래실정을 파악하고자 '신규 융복합 상품의 거래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총 18건의 상표가 출원됐다. 주로 '메타버스 게임용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컨텐츠 제공용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설계 및 개발업'등의 상품을 지정하여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메타버스 관련 상표 출원이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메타버스 관련 상표가 18건 출원됐다.(픽사베이)

실제로 최근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교육‧게임‧문화‧의료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컨대 명품브랜드 ‘구찌’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 이탈리아 본사가 위치한 피렌체를 배경으로 가상매장 ‘구찌빌라’를 열고 의상과 핸드백, 액세서리 등 60여종의 신상품을 아이템화하여 판매하였고 이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또한, 제조업에 디지털을 접목시켜 다기능화한 상품도 눈에 띄게 많아졌는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탑재된 '자동커튼 제어장치, 스마트 계란 보관함, 스마트 체성분 검사용 체중계, 스마트 줄넘기용 줄'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밖에 실태조사 결과 두드러지게 나타난 상품으로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살균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정수기능 물병, 공기청정 선풍기' 등의 위생‧청결 제품이었다.

아울러 디지털 기능이 탑재된 반려동물 상품(반려동물용 큐브카메라, 반려동물 위치추적 목걸이, 반려동물 자동급식기)도 다수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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