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박빙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터넷신문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발표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윤석열-이재명이 맞붙는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윤석열 38.4%, 이재명 38.1%의 결과를 보였다.

2주 전 양자 대결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가 각각 40.2%, 이재명 38.0%로 윤 전 총장이 2.2%p 앞섰다.

윤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대표의 가상대결에서는 각각 37.5%와 26.1%로 윤 전 총장이 11.4%p 우위를 보였다. 2주전보다 격차(10.8%p)가 조금 더 벌어졌다.

윤석열-이재명 가상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서울과 영남에서 각각 12.5%p와 37.6%p 앞선 데 반해 이 지사는 경인과 호남에서 11.4%p, 29.1%p 앞섰다.

윤 전 총장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이 지사보다 13.3%p와 14.9%p 앞선 반면 이 지사는 40대와 50대에서 24.6%와 8.5% 우위였다. 30대는 0.6%p 차이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초박빙 우세였다.

차기 20대 대통령선거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박빙의 접전 속 양강 구도를 지속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스트레이트뉴스)
차기 20대 대통령선거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박빙의 접전 속 양강 구도를 지속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스트레이트뉴스)

윤석열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대표와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호남권과 경인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이낙연 대표를 15.0~35.3%p의 차이로 크게 앞섰다.

나이별로는 이 전 대표가 30대에서 윤 전 총장보다 6.3%p 앞선 데 반해 윤 전 총장은 나머지 모든 연령에서 앞섰다.

여야별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내 경합 후보를 10%p 이상 따돌리며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의 여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31.4%로 2위인 이낙연 전 대표(21.2%)를 10.2%p 웃돌며, 2주 전 차이(8.6%p)를 더 벌렸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 6.1%, 박용진 의원 5.6%, 정세균 전 총리 3.7%, 김두관 의원 1.4% 순이다. '없음·잘모름'의 유보층은 30.6%로 2주 전(27.3%)보다 3.3%p 늘었다.

윤 전 총장의 야권 후보 적합도는 28.1%로 2위인 홍준표 의원(15.6%)을 12.5%p 차이로 따돌렸다. 2주 전 차이(11.9%p)와 엇비슷했다. 이어 최재형 전 원장 9.3%, 유승민 의원(8.2%), 원희룡 지사(4.3%), 안철수 대표(3.7%) 순이다. '기타 인물'과 '없음·잘모름'은 각각 4.1% 18.5%로 2주 전과 차이가 없다.

송선아 조원씨앤아이 연구원은 "대선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후보의 하락 폭이 눈에 띈다"며 "여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전국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앞서고 있으나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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