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이진수기자] 요실금 치료를 위한 훈련 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한 연구소가 유럽 특허청(EPO)의 '혁신을 창출한 중소기업' 사례에 올랐다. 

6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유럽 특허청은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기업, 대학·연구소 등으로부터 기업분사(spin out)에 성공하고 혁신을 창출한 중소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스웨덴의 Oxeon이다. 스웨덴의 샬머스 공과대학교(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분사한 ‘Oxeon’은 탄소섬유 직조 기업이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Oxeon의 기술은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 보내는 헬리콥터인 Ingenuity의 날개를 감싸는 섬유에 적용되었다.

다음은 터키 Dermis Pharma다. Dermis Pharma는 만성적 상처를 조기에 치료하는 제품을 개발해 터키의 에게 대학(Ege University) 기술이전사무소의 지원을 받아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스타트업 액셀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분사에 성공했다.

나아가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및 제품개발에 필요한 벤처 자금을 확보하였고, 대형 제약회사와의 권리 양도 계약을 통해 기술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다음은 아일랜드 Atlantic Therapeutics. 더블린 대학교(University College Dublin, UCD)와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Bio-Medical Research, BMR)은 연구협력을 통해 요실금 치료를 위한 훈련 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UCD는 임상시험에서 해당 장치를 검증하여 규제 승인을 확보한 후, BMR에 기술을 이전했다. 

BMR은 미국 시장을 겨냥하여 기업분사를 통해 ‘Atlantic Therapeutics’를 설립하였으며, Atlantic Therapeutics는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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