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운전자의 몸짓·눈빛·음성을 이용하여 영상을 제어하는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특허가 출원되고 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출원은 2011년 27건에서 지난해 102건으로 연평균 14% 증가했다.

관련 특허의 절반은 대기업이 49%(434건)로 주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93건), 현대자동차(80건), 현대 오트론(71건) 등이다. 

기술별로는 영상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412건, 47%)하고 있다. 이와함께 장치를 소형화하거나 부품 성능 저하를 방지하는 기술(155건, 18%), 주변 환경을 검출하는 기술(127건, 14%), 운전자의 몸짓·눈빛·음성을 이용하여 영상을 제어하는 기술 등(79건, 9%)도 많이 출원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차원 영상 외에 홀로그램을 이용한 3차원 영상을 표시하는 디지털 홀로그램 방식이 선보이고 있다. 특허청은 실감성이 높고 작은 공간에서도 더 큰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관련 특허출원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허청 이수한 심사관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 특허출원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주행 환경에 따라 영상의 밝기와 위치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향후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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