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레드플러스(REDD+) 이해 심화 과정‘
기후변화 대응 및 ESG 활동에 산림분야 관심 급증

[더리포트=김태우 기자] 레드플러스(REDD+)란 개도국의 산림전용과 황폐화 방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을 말한다. 하지만 일반 대중에겐 낯선 단어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레드플러스(REDD+)의 이해 심화과정’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이뤄졌다.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 산림분야 전공 대학생 등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산림청은 레드플러스(REDD+)에 관심 있는 민간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제기구 및 해외 레드플러스 전문 자문 기관 전문가 초청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 교육엔 기존 연구기관 관계자 및 관련 전공 대학생 등이 주요 참석자였던 것에 비하여 이에스지(ESG) 경영 기업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특이점을 보였다.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민간참여를 활성화하고자 실시했던 기업 간담회(5월 14일)에 참석자(기업의 이에스지(ESG) 관계자)들도 이번 심화과정에 참여했다.

산림청은 이번 ‘레드플러스(REDD+)의 이해 심화과정’에 국제기구 및 해외 레드플러스(REDD+) 전문 자문(컨설팅) 기관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레드플러스(REDD+)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전파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

‘녹색기후기금(GCF : Green Climate Fund)’의 Juan Chang은 유엔 기후변화협약에서 논의된 레드플러스(REDD+)의 주요 결정 사항을 소개하고, 녹색기후기금의 결과기반보상(Results Based Payment)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였다.

또한, 한-캄보디아 레드플러스 사업을 담당한 전문 자문 기관인 더블유더블유시(WWC, Wildlife Works Carbon)의 브라이언 윌리엄스(Brian Williams)가 해당 사업이 진행되어 온 과정 전반을 설명하고, 한-라오스 사업의 자문 기관 유에프엘유(Unique Forestry and Land Use)의 마티아스 시바우어(Matthias Seebauer)가 생물다양성 검증 표준인 시시비에스(CCBS)를 소개하였다. CCBS란 Climate, Community and Biodiversity Standard 기후, 지역사회 및 생물다양성 표준을 말한다.

리프연합 전문가 초빙, 정부-기업 참여 모색 심포지엄

산림청은 레드플러스(REDD+)에 관심 있는 민간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열대림 보호 및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ㆍ민간 동반관계인 리프연합(Leaf Coalition)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정부, 국내 기업의 참여를 모색하는 심포지엄 행사를 8월말 개최할 계획이다.

리프연합은 The Lowering Emissions by Accelerating Forest finace의 약자다. 열대림 보호에 필요한 10억달러 모금을 목표(美ㆍ英ㆍ노 및 글로벌 기업 참여)로 한다.

산림청 박영환 해외자원담당관은 “레드플러스(REDD+)의 이해 및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이번 교육과정에 민간기업의 참여가 높아진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탄소중립, 기후변화 위험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기업과 정부가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활동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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