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위조 및 불법복제품의 실물 거래 증가세를 약화시켰으나 온라인 시장에서의 위조품 거래는 증가시켰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김태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위조 및 불법복제품의 실물 거래의 증가율은 줄었으나 온라인 시장에서의 위조품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 지식재산청(EUIPO)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위조품의 국제거래: 우려되는 위협(Global Trade in Fakes; A Worrying Threat)’을 발표했다.

EUIPO와 OECD는 위조품 무역에 관한 보고서를 지난 2016년과 2019년에 발표한 바 있다.

13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보고서는 2017년 ~ 2019년 각국 세관에 압수된 위조 및 불법복제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였다. 자국에서 생산·소비된 상품 및 디지털 불법 콘텐츠는 포함하지 않았다.

먼저 2019년 국제 무역 중 위조 및 불법복제품의 거래 규모는 약 4,64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체 무역규모의 2.5%를 차지하여 2013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유럽으로 수입되는 위조 및 불법복제품의 가치는 약 1,190억 유로(EUR)에 이르렀다.

아울러 위조 및 불법복제품의 주요 생산지는 중국이었으며, 이외에도 터키,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도 위조품 등의 주요 원산지, 경유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압수된 품목별로 살펴보면 신발류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의류, 가죽제품, 전자제품, 향수·화장품 순이었다. 특히 향수·화장품 품목과 장난감·게임 품목의 압수 물량은 2016년에 비하여 2배 이상 증가했다.

위조 및 불법복제품은 모든 운송수단을 통해 유통되는데, 세관 압수품 중에서는 특히 소포(우편물) 형태의 위조품 거래가 가장 많이 발견되었다., 컨테이너에 실려서 운반되는 해상운송 위조품의 가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위조 및 불법복제품의 실물 거래 증가세를 약화시켰다. 그러나 온라인 시장에서의 위조품 거래를 증가시켰고 의약품 및 식료품·담배·알코올류가 위조의 주요 목표물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