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정보 포털 ‘DBpia’...“해당 논문 흥미롭고 소름끼쳐“

로봇이 감정을 가질 수 있는지는 흥미로운 주제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이진수 기자] 학술정보 포털 ‘DBpia’(대표 최순일)에서 지난 1주일 간 자장 많이 인용된 논문은 인공지능 관련 논문이었다.

<인공 지능에서 인공 감정으로-감정을 가진 기계는 실현가능한가?>(천현득, 한국철학회, 2017)는 총 7,587회의 이용횟수를 자랑했다.

최근 인공지능 로봇에 감성을 불어넣는 작업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논문은 인공 감정의 실현가능성과 잠재적인 위험을 논의했다.

논문에 따르면 먼저, 감성 로봇의 개발 현황과 주요한 동기들을 개괄하고, 왜 로봇의 감정이 문제가 되는지 살폈다.

이어 진정한 감정-소유 로봇이 가능한지 검토하기 위해 감정을 선험적으로 정의하기보다는 감정이 수행하는 몇 가지 핵심 역할을 소개하고 이로부터 어떤 대상에 감정을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들을 제안했다.

논문은 “이런 기준에 비추어 진정한 감정 로봇이 근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며 "그러나 감정-소유 로봇이 등장하기 이전이라도,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가진 로봇과 맺는 일방적 감정 소통은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으며, 이에 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논문을 읽은 한 네티즌은 게시판을 통해 “바둑왕 알파고, 퀴즈왕 왓슨, 체스왕 딥블루 처럼 특수 목적 인공지능은 가능할지라도 일반지능은 어려울 것 같다”며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진정한 인공 감정을 논의하기 앞서, 감정 로봇과의 일방적정서적 교감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로봇과의 감정소통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 유익했다”거나 “인공지능이 언젠가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우면서도 소름이 끼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DBpia’에서 인공감정 논문에 이어 가장 많이 이용된 논문은 ‘가짜뉴스 노출과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트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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