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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읽기] ‘남생이 행동’ 분류하여 분석한 국내 최초 연구
[논문읽기] ‘남생이 행동’ 분류하여 분석한 국내 최초 연구
  • 이진수 기자
  • 승인 2021.07.02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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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생이. (위키피아)
남생이. (위키피아)

[더리포트=이진수 기자] 남생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물거북이자 천연기념물이다. 아울러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자라와는 차이가 있다. 자라가 크고 짧은 다리와 물갈퀴가 있다면 남생이는 단단한 다리와 발톱을 갖고 있다. 남생이는 6월 하천 근처에서 수풀에서 자주 출몰한다. 그 이유는 6월이 번식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남생이 행동을 분류하여 분석한 국내 최초 연구가 시도됐다. 남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발표논문집에 발표된 ‘남생이(Mauremys reevesii)의 성별 및 시기에 따른 주간 행동 분석’(2021)이 그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남생이의 복원을 위해 국내에서 인공증식 및 부화와 관련된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생활사와 더불어 종의 보전에 가장 기본이 되는 행동 연구는 이동성, 구애행동 등 일부 행동에 집중되어 있어 전반적인 행동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하다.

연구는 남생이의 행동 특성 파악을 위해 남생이의 주요 활동 시간대를 포함한 08-17시까지의 주간 행동을 관찰하여 성별 및 시기(번식기/비번식기)에 따라 분석하였다. 월출산국립공원 내 남생이 대체서식지에서 관리중인 남생이 개체(n=6)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기간 중 6월을 번식기, 9월을 비번식기로 선정하여 2020년 6월과 9월에 대체서식지 내 설치된 CCTV로 남생이의 행동을 녹화하였고 녹화된 영상을 관찰 및 분석하였다. 남생이의 행동은 크게 5가지(구애행동, 먹이활동, 상호작용, 이동, 휴식)로 분류하였으며, 주간 동안 10분 간격으로 관찰하였고 행동분석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행동이 발생할 때 마다 횟수를 기록하였다.

성별에 따른 행동 분석 결과 암컷의 경우(n=3) 총 행동 횟수 874회(100%) 중 먹이활동 6회(0.7%), 상호작용 81회(9.3%), 이동 367회(42.0%), 휴식 420회(48.1)로 나타났다. 수컷의 경우(n=3) 총 행동 횟수 1,297회(100%)중 구애행동 48회(3.7%), 먹이활동 8회(0.6%), 상호작용 46회(3.5%), 이동 529회(40.8%), 휴식 666회(51.3%)로 나타났다. 수컷에서만 관찰된 구애행동을 제외하고 암컷과 수컷 모두에서 휴식>이동>상호작용>먹이활동 순서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휴식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시기에 따른 행동 분석 결과 번식기에는 총 행동 횟수 1,021회(100%) 중 구애행동 25회(2.5%), 먹이활동 11회(1.1%), 상호작용 48회(4.7%), 이동 422회(41.3%), 휴식 515회(50.4%)로 나타났다. 비번식기에는 총 행동 횟수 1,150(100%) 중 구애행동 23회(2.0%), 먹이활동 3회(0.3%), 상호작용 79회(6.9%), 이동 474회(41.2%), 휴식 571회(49.6%)로 나타났다.

논문은 “총 행동 횟수가 번식기보다 비번식기에 더 많이 나타난 것은 여름철 남생이의 활동량이 감소하는 특성과 변온동물인 남생이가 번식기의 높은 기온에서 활동 시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비번식기보다 적게 활동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먹이활동의 경우는 비번식기보다 번식기에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이는 번식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요구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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