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 기자] “기존에는 맹학교에서 졸업사진 대신 3D프린터로 졸업생 흉상을 제작하여 친구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입학할 때 3D프린터로 흉상을 제작하여 친구들의 얼굴을 알고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이태수, 이하 보사연)의 ‘아동정책 공모전’에서 시각장애인 관련 이색 아이디어가 입상을 했다.

보사연은 체감도 높은 정책 발굴을 위해 기획한 이번 정책 공모전에 총 79편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작은 ‘시각장애인에게 친구의 얼굴을 선물하자’를 제안한 응모작이 선정됐다. 입학할 때 3D프린터로 흉상을 제작해서 선물해주자는 것이 제안 요지이다. 이벤트가 아닌 장애인의 필요를 적시에 채워주는 진정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우수작엔 4편이 선정됐다.

▲ 아동의 발달 과정에서 성인기에 이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모와의 사별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사업을 제안한 ‘부모와의 사별을 경험한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사업’ ▲‘아동·청소년 미터러시 교육’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위한 패런토링: parentoring(parents+mentoring)’ ▲‘아동-부모 통합 아동정신건강 지원 사업’ 제안 등이다.

최우수작 1편에 상금 1백만 원, 우수작 4편에는 상금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1시 서울프레지던트 호텔 모차르트홀에서 열리는 2021년 ‘보건사회연구’ 콜로키움 개회식에서 진행된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