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코리아센터. (사진=국가기술표준원)

[더리포트=김태우 기자] 정부가 수집해온 한국인 인체사이즈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생겼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한국인 인체사이즈 데이터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사이즈코리아센터’를 서울 강남 테헤란로로 이전했다. 그동안 이 센터는 한국디자인진흥원(경기 성남시) 내에서 운영되었다.

‘사이즈코리아센터’는 인체 측정 스튜디오, 데이터 분석·가공실, 전시·휴게 공간, 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체 사이즈 전문가와 데이터 전문가가 상주하여 한국인 인체사이즈 데이터의 산·학·연 보급 및 활용 확산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센터를 방문하면 ▶인체사이즈 데이터 활용 컨설팅, ▶한국인 인체사이즈 데이터를 반영한 제품 전시 관람, ▶3D 인체 스캐너 체험, ▶인체 측정장비 대여 서비스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사이즈코리아센터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올해부터 KATRi(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위탁하여 운영 중이며, KATRi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시험·분석 노하우를 활용하여 인체사이즈 데이터 수요기업의 제품 개발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간공학적 제품 및 공간 설계 사례 온라인 전시·관람 서비스 구축, ▶ 사이즈코리아 데이터 활용 제품 및 서비스 개발 해커톤 공모전 개최, ▶인체사이즈 데이터 관련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제공, ▶ 데이터 보유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한 사이즈코리아 데이터 구축 확대 등을 추진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5년 주기로 한국인 인체사이즈 데이터를 수집하는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사업(‘20~’21년)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40여년간의 한국인 인체사이즈 데이터를 코드화하여 체계적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사이즈코리아센터가 스타트업이나 기업 디자인 부서 등이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로 이전되어 한국인 인체사이즈 데이터의 활용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이즈코리아센터가 우리 기업의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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