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이진수기자]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의 기능 강화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이번 특허 내용은 줄기세포를 질환 치료 목적으로 주입하기 전에 기능을 강화시켜 치료제의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회사 측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술로 큰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이번에 특허로 등록된 ‘pcMSC1’ 조성물은 특정한 성분이 포함된 배양액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따르면 면역조절 물질인 IL-1β(Interleukin 1 beta), IFN-α (interferon alpha)와 비타민 B6가 포함된 배양액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했을 때 줄기세포의 면역조절 및 염증조절 능력이 향상된다는 점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해당 배양액에선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FN-γ 분비가 현저하게 억제되는 반응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해당 배양액에서는 조절 T 세포를 유도시켜 활성화된 T 세포를 억제하는 성질을 가진 염증 및 면역조절의 대표적 인자인 ICOSL(inducible costimulatory ligand) 발현 증가가 현저하게 유도되는 것이 확인됐고, T세포의 생성을 억제하는 IDO (Indoleamine 2,3-dioxygenase) 발현의 증가가 유도되는 사실을 확인됐다. 이러한 기능은 각종 면역질환 치료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조절 물질인 사이토카인과 면역세포인 T세포가 과다하게 작용할 경우 면역 반응이 바이러스나 항원이 아닌 자신의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조성물은 이러한 자가면역반응을 조절할 수 있어 각종 자가 면역질환 치료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번 특허는 현재 국제적인 특허 협력 조약인 PCT 출원을 진행중이며 내년에 해외 주요 국가들에 특허 출원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서 특허가 등록됨에 따라 해외 진출시에도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특허 존속기간은 2040년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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