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터키 한국대사관. 왼쪽부터 양희종 전시담당, 박기홍 문화원장, 이원익 대사, 성성남 관장.
지난 8일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4층 전시장에서 열린 황부용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

[더리포트=조아람 기자] "플라타너스와 벌새를 통해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좋은 전시회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작품 속 플라타너스 나뭇잎과 같이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원익 주터키 대한민국 대사의 축사

황부용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이 지난 8일 오후 2시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4층 전시장에서 열렸다.

문화원은 현지 현대미술 애호가들을 위해, '부활'을 주제로 한 화가의 유화 10점과 수채화 8점 등 모두 18점을 전시장에 걸었다.

이 리셉션에서 박기홍 문화원장은 화가가 집념을 가지고 탐구하고 있는 ‘부활’이라는 테마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힘들고 지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터키 국민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그림들이라는 것.

황부용 화가는 1951년생으로 대한민국 그래픽디자인계의 1세대다. 30대 시절인 1980년대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10대 그래픽디자이너로 활약해 오다가 지난 2009년 전업화가로 전향했다. 이후 네 번의 개인전을 통해 독특한 회화세계를 발표해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이 행사를 주관한 AB 갤러리 성석남 관장은 2018년부터 그의 작품들을 프랑스 파리와 터키의 이스탄불과 앙카라 아트페어 등에 집중적으로 출품해 현지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황부용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에 참가한 이원익 주터키 한국대사와 터키 무스타파 작가부부,  ab갤러리 성석남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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