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열리는 국립생태원의 기후변화 특별전 ‘바닷가 모래언덕 이야기’. (사진=국립생태원 )
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열리는 국립생태원의 기후변화 특별전 ‘바닷가 모래언덕 이야기’. (사진=국립생태원 )

[더리포트=김태우기자] 기후변화와 개발에 의해 사라져가는 바닷가 모래언덕(해안사구) 가치를 아시나요.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기후변화 특별전 ‘바닷가 모래언덕 이야기’를 사구식물원에서 오늘부터 7월 1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사구식물원 소개와 해안사구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전시하고 해수면 상승 등으로 해안사구가 사라지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관람객이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인식제고와 실천을 하도록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국립생태원 야외전시구역 용화실못 서쪽에 위치한 사구식물원은 서천 다사사구와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를 참고해 2017년 조성한 350㎡ 규모의 모래언덕 전시원이다. 해안사구 생태계 보전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생태체험, 학습 제공을 위해 지난해 2100㎡의 규모로 확대했다.

또한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표범장지뱀을 비롯 해안사구에 서식하는 동물 5종의 모형을 설치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해안사구에 사는 갯그령, 순비기나무 등 식물 15종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이로써 모래땅에 적응한 식물의 생존전략에 대해 알아보고 해안사구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가 해안사구 생태계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생태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실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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