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진수 기자] 폐어 암비우스, 엘리펀트 노우즈, 폴립테루스. 아프리카 호수에서 살고있는 신기한 생물들이다.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아프리카 호수가 품은 생명’ 특별전”을 에코리움서 개최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호수로는 빅토리아 호수, 탕가니카 호수, 말라위 호수 등이 있는데, 호수별 서식지를 대표하는 주요 어류 프론토샤 등 25종을 전시했다. 폐와 아가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폐어 암비우스, 코끼리 코를 닮은 엘리펀트 노우즈, 물 밖에서도 걸을 수 있는 폴립테루스 등 다양한 어류를 만날 수 있다.

아프리카 호수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 (사진=국립생태원)

또한 아프리카 호수에 서식하는 대표 물고기와 함께 스냅사진 촬영과 수심측정 인형을 활용하여 탕가니카 호수의 깊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이 특별전은 환경변화로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호수의 생물을 통해 생물자원 보호의 중요성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호수들은 폐수 및 공업용수의 호수 유입, 기후변화에 의한 온도 상승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수생태가 파괴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빅토리아 호수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킨 부레옥잠과 나일틸라피아를 전시하여, 외래종이 호수에 주는 피해와 심각성을 보여준다. 이 특별전은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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