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코로나 펜데믹도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 흐름을 막지 못했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는 총 2만503건 출원됐다. 이는 전년(1만8443건)에 비해 11.2%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공지능(5472건), 비대면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5300건) 미래 차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4082건) 관련 기술 순이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3968→5300건)와 바이오마커(546→722건) 분야는 30% 이상 급증했고, 사물인터넷(1358→1578건) 분야도 16.2%나 늘었다.

특허청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광범위하게 진행됨에 따라 이 분야의 기술 선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의 융‧복합 추세에 따라 하나의 제품에 여러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에 총 1263건이 출원돼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분야별 주요 출원인을 보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는 엘지전자, 자율주행 분야는 현대자동차 계열 3사가 두드러졌다.

또 빅데이터, 바이오마커, 3D 프린팅 관련해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농촌진흥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같은 공공 연구기관이 두각을 나타냈다.

서을수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4% 이상 증가하고 있고 작년의 경우 코로나 19상황에도 출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 분야의 특허출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출원과 기술의 융·복합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의 눈높이에 맞는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3인 협의심사' 등의 적극적인 특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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