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비만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누가 감기에 취약할까.

이 질문에 대해 최근 연구는 전자의 손을 들었다. 비만인 사람이 독감에 걸리면 증상이 심하다는 것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알레르기 및 감염병 연구소가 멕시코 6개 병원 환자 4778명 대상으로 체중과 독감(인플루엔자)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비만일 때 독감으로 입원할 위험이 컸다. 그 이유는 증상 악화나 폐렴 등 합병증 때문이다.

비만과 독감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는 정상 체중에 비해 비만이면 A(H1N1)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8.9배 이상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다른 A(H3N2)형·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은 정상 체중에 비해 고도비만일 때 5.6배 컸다. 파라인플루엔자·코로나 바이러스는 저체중이면 입원 위험이 4배, 고도비만이면 2.8배였다.

일반적으로 면역력과 체중은 연관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하면 면역 물질 생성이 잘 안 되고, 저체중이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조사의 대상자는 저체중·정상·과체중·비만 및 고도비만으로 분류했다. 독감에 걸린 사람은 170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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