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권 작가 초대전 '걷다, 보다'

[더리포트] 사진작가 이현권의 초대전 <걷다, 보다>가 291 포토그랩스 갤러리에서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그동안 선보인  ‘이분의 일(a Half)’ 작품과 한강 10년 사진집을 연결하는 전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현권 작가는  이분의 일(a Half)을 통해 인간의 이분법적 사고와 향태를 정신분석적으로 꿰뚫은 바 있다. 아울러  최근 사진집 ‘서울, 한강을 걷다  2010-2020’ (한스그래픽)을 출간했다.

‘걷고 보는' 행위는 사진을 찍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다. 이 작가는 10여 년 간 한강과 바다를 걸었고 보았으며, 그 모습과 영감을 렌즈에 담았다. 

그에 앞서 그는 직업상 수년간 타인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외부를 향한 그 정신분석의 시선은 내면화 해 심연에서 울리는 깊은 울음을 발견하게 했다.

이현권 작가는 “그 울음은 견고한 내면을 지진처럼 흔들었고, 걷고 본 10년의 시간은 그 파열음을 재구조화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전시 작품은 그 표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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