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럽 특허 출원은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특허청(EPO)은 지난달 16일, 유럽 특허 출원 통계 ‘EPO Patent Index 2020’을 발표했다.

26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특허 출원 건수는 2019년 대비 0.7% 감소한 180,250건으로 나타났다.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의료기기 분야로 전년대비 2.6%가 증가한 14,295건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출원 기술 분야 중 증가율이 높은 분야는 제약(8,589건, 전년대비 10.2% 증가) 및 생명공학(7,246건, 전년대비 6.3% 증가)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5G 네트워크 기술을 포함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14,122건으로 2위를 차지하였고 AI 관련 발명을 포함하는 컴퓨터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은 13,097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상위 10개 특허 출원 기술 중에서 운송 부분은 –5.5%의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유럽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상위 5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프랑스 순이었다. ∙ 한국은 전기 기계/기기/에너지, 통신, 반도체 및 컴퓨터 기술 부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며, 특허 출원이 전년대비 9.2%가 증가한 9,106건으로 밝혀졌다. 이는 상위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독일에서의 특허 출원이 전년대비 3%가 감소한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의 특허출원은 각각 3.1%, 2.9% 증가했다.

상위 출원인은 삼성이 3,276건으로 1위, 화웨이가 3,113건으로 2위, LG가 2,909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EPO의 안토니오 캄피노스(António Campinos) 청장은 “의료 분야의 혁신이 2020년 특허 활동을 주도했다”며, 더 건강한 세상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이끌기 위해 혁신을 지원하는 지식재산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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