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5-20 20:41 (금)
기사 (2,047건)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여름철 땀이 많은 여성은 화장을 이따금씩 고쳐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렛츠고 시간탐험대>(자음과모음.2016)는 조선시대 양반들도 수정 화장을 했다고 전한다. 여성들이 아니라 남성들이 말이다.책에 따르면 그들은 외양을 가꾸기 위해 화장을 했다. 휴대용 대야와 분첩을 갖고 다니면서 현대의 여성들처럼 화장을 고치기도 했다.<춘향전>의 이몽룡도 놀러 나가기 전 ‘분세수’를 즐겼다. 분세수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하던 것으로 얼굴을 하얗게 만드는 일종의 ‘팩’이다. 쌀가루를 물에 타서 세수를 한 뒤 얼굴을 햇빛에 말리고 이를 씻어내면 얼굴이 뽀얘진다.조선 후기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시장 풍경을 그린 <태평성시도>라는 그림을 봐도 남성들이 외모 가꾸기에 열을 올렸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시장 안에 있는 거울 가게 앞에 모인 사람들이 전부 남자이기 때문이다.그들은 겉모습뿐만이 아니라 향기에도 신경을 썼다. 고려시대 귀부인들이 향을 넣어서 차고 다녔던 주머니 ‘향낭’을 차고 다녔다.특히나 관직 가운데 승지들은 향낭을 차는 게 선택이 아닌 의무였다고 하니 남자도 꾸미는 게 당연한 시대였음을 짐작케 한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5-02 11:53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Coffee! 7Euro, Coffee please! 4.25Euro, Hello! 1.4Euro’프랑스의 휴양 도시 니스에 있는 한 카페에 붙은 재미있는 가격표다. “커피!” 라고 반말로 주문하면 우리 돈으로 약 1만 원이고, “커피 주세요!”라고 말하면 6천 원이다. 하지만 “안녕하세요, 커피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단돈 2천 원이라는 뜻이다.<인생 견문록>(해냄출판사.2016)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몇 년 전 SNS를 통해 화제가 됐던 이색 가격표다. 서비스업 종사자와 감정 노동자들의 처우가 어떤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작년 우리나라의 한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도 고객의 말투에 따라 커피값을 깎아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라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권위와 체면을 중요시하는 한국사회 호칭과 존대어에 민감하지만, 갑의 위치에 서면 경박한 우월감을 표출한다. 최근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갑질 경험이 있다는 한 취업포털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로 짐작할 수 있듯 갑질 하는 사람이 비단 사회 지도층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지도층의 갑질 근절도 시급하지만, 일상과 직장 내 전염병처럼 번지는 ‘갑질’부터 근절해야 하지 않을까.

책속에 이런일이? | 박세리 기자 | 2016-05-02 01:26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중세시대 귀족들의 저택에는 ‘기절방’이 있었다. 그 방에는 ‘기절 소파’라는 긴 소파가 있는데 기절한 여성들은 의식을 회복할 때까지 그곳에 누워있었다. 그녀들은 왜 기절방이 필요할 정도로 자주 졸도했을까. 이유는 허리였다.<내 얼굴이 어때서>(풀빛.2016)에 따르면 16세기부터 가녀린 허리는 미의 상징이었다. 프랑스 왕비 카트린 드 메디치는 자신이 정한 허리 사이즈를 충족하는 여성만 궁에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그녀가 정한 기준은 무려 13인치였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여성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허리를 가늘게 만들었다. 코르셋은 대유행이 됐고 허리를 지나치게 꽉 조이다보니 여성들은 졸도하기 바빴다. 기절방도 그래서 생겨났다. 웃긴 이야기지만 우스운 일은 아니다. 코르셋 때문에 기절을 넘어 장기가 뒤틀리고 죽기까지 했으니 말이다.그런데 생각해보면 현대의 아름다움도 다분히 폭력적이고 고통스럽다. 꽉 끼는 바지, 보정 속옷, 높은 굽의 구두. 모두 우리를 힘껏 쪼이고 숨 막히게 한다. 이제 그것들에서 과감히 벗어나 한 숨 크게 뱉어보는 건 어떨까. 졸도하기 전에 말이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9 14:26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영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우주비행사 ‘버즈’가 실존 인물의 이름을 딴 사실을 아는가. 그 인물은 바로 '버즈 올드린'. 달에 두 번째로 착륙한 비행사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2등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은 닐 암스트롱 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버즈는 닐 암스트롱과 19분 차이로 달을 밟은 사람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버즈가 생소하지만 미국인들에게 그는 닐 못지않게 유명하다. 우리가 아는 달 착륙 사진에 나오는 사람도 닐이 아닌 버즈다.<내 얼굴이 어때서>(풀빛.2016)에 따르면 버즈가 1등이 아님에도 기억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방면으로 자신을 알렸기 때문이다. 암스트롱은 지구로 귀환한 뒤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다. 반면 버즈는 많은 활동을 했다. 방송에 나와 우주 탐사 계획을 알렸다. 강연회도 열고 영화에도 출연했다.세상이 1등만 기억하는 것 같다지만 2등도 노력에 따라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을 그가 보여준 셈이다. 이 얘기가 비단 2등에게만 통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9 13:51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아기의 해맑은 미소는 보는 이의 마음을 사르르 녹인다. 사실 아기의 이런 웃음은 방어 수단이다. 자신이 호감 가진 상대는 해치지 않는 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당신도 남에게 호감을 얻으려 하는가. <신경 쓰지 않는 연습>(세종서적.2016)은 그럴 필요 없다고 전한다.누구에게나 사랑 받고 싶은 욕구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서 나를 괴롭히는 수많은 기준 중 가장 까다로운 기준은 불행하게도 ‘사람의 기호’다.책에 따르면 좋고 싫음의 기준이 있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얻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누군가는 나를 좋아하는 반면 누군가는 나를 싫어한다. 하물며 나에게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는 사람도 있다.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매력적인 자그마한 강아지도 누군가에게는 예쁨을 받지만 강아지 털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기피 대상이다.하루 하루를 어른에게 호감을 얻으려는 아기처럼 발버둥 치고 있는가. 그것에 에너지를 쏟아 부으면 호감을 얻을만한 모습을 연출하다 지치고 말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를 내보자.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8 14:13

[더 리포트=정미경 기자]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또는 너무 많이 잔다고 해서 능력 발휘하는데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자신만의 최적의 생활리듬을 찾는다면 업무효율도 덩달아 올라간다.아인슈타인은 10시간 이상씩 잠을 잤다고 한다. 그는 하루 10시간 이상 자지 않으면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상대성 이론도 침대 속에서 퍼뜩 스친 아이디어가 한 몫 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인슈타인은 수면시간이 긴 ‘롱 슬리퍼long sleeper 장시간 수면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반면 에디슨과 나폴레옹은 수면시간이 짧은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 단시간 수면자' 였다. 그들은 3시간에 못 미치는 수면으로도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하루를 6분할하여 4시간마다 14분씩 자는 독특한 수면 습관이 있었다. 놀랍게도 그는 하루에 총 1시간밖에 자지 않고 생활한 것이다.<병의 원인은 수면에 있다>(반디. 2016)는 당신이 롱 슬리퍼인지 쇼트 슬리퍼인지 진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쉽게 잠이 든다.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다, 잠자리에 있는 시간이 매일 밤 6시간 미만이다.” 이 모든 항목에 해당한다면 당신은 쇼트 슬리퍼다. 반면 “매일 9시간 이상 잠자리에” 있는 사람은 롱 슬리퍼다.쇼트 슬리퍼와 롱 슬리퍼는 인구의 5~10% 정도라고 한다. 롱 슬리퍼는 창조적인 일이나 예술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 많고, 정치가는 쇼트 슬리퍼가 많다는 연구보고가 있다.인구의 80~90%는 쇼트 슬리퍼도 롱 슬리퍼도 아니다. 쇼트 슬리퍼를 제외한 대다수 사람은 하루에 최소한 평균 6시간은 자야 신체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무리해서 수면시간을 줄이는 것은 좋지 않다. 건강을 위해서는 '질 좋은 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속에 이런일이? | 정미경 기자 | 2016-04-28 14:03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동물들의 모성애는 인간 못지않다. 낙지의 경우도 마찬가지. 새끼를 위해 6개월이란 긴 시간을 분투하다 결국 죽음에 이른다.어미 낙지는 한 번에 100~150개 정도 알을 낳는다. 새끼를 한두 마리밖에 낳지 않는 원숭이 같은 포유류 만큼이나 새끼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보살핀다.암컷 낙지는 짝짓기 이후 알을 낳기 위해 갯벌 속으로 들어간다. 그 속에서 3개월 동안 알집을 키워 가며 준비를 하고 알을 낳고 3개월 동안은 구멍 속에 알들을 잘 붙인 뒤, 알이 깨어날 때까지 정성을 다한다.먹이도 먹지 않고 알을 문지르며 오로지 육아에 힘쓴다. 알을 문지르는 까닭은 깨끗하게 청소를 하려는 뜻도 있지만, 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야 해서다. 이렇게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세심한 보살핌을 지속한다. 막상 새끼 낙지가 알에서 깨어날 때 어미 낙지는 움직일 기력조차 없다. (149~150쪽) 일부 수정알에서 깨어난 새끼를 보면서 죽어가는 것. 정말 대단한 모성애다. 낙지조차 이렇게 힘들게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데, 영아에 장난감을 던져 사망에 이르게 한 친모 사건 등 아동학대 이야기가 새삼 더 서늘하게 다가온다.

책속에 이런일이? | 박세리 기자 | 2016-04-26 15:23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70~80년대 아이들은 몸이 아플 때 먹을 수 있는 빵이 있었다. 일명 '카스테라'다. 우유와 카스텔라 빵의 조합은 일부러 아파서라도 먹고 싶은 그런 추억의 맛이었다. 그런데 카스텔라에 대한 에피소드는 의외로 역사가 깊었다. 무려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조선 후기 요리 연구가였던 서유구가 병든 아들을 위해 만든 음식이 바로 오늘날의 카스텔라다. 영양이 듬뿍 들어있는 달콤한 음식이 병에 시달리느라 먹지 못한 아들에게 힘을 줄까 싶어서였다. 사실 카스텔라는 일본에서 건너온 빵이다. 그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조선 후기 우리땅에 상륙했다. 당시에는 일본식 표현인 ‘가수저라’라고 불렸다.<조선 셰프 서유구>(씨앗을 뿌리는 사람.2016) 책에 따르면 서유구가 만든 가수저라가 일반 카스텔라와는 조금 달랐다고 전한다. 그는 아들에게 줄 가수저라에 영양을 더하기 위해 보통 카스텔라와 달리 달걀흰자를 빼고 노른자만 사용했다.일반 카스텔라보다 다소 투박하고 진한 맛인 서유구 선생의 가수저라는 병약한 아들 우보를 향한 애끓는 부정을 담기에 충분하다.(208쪽) 일부 수정.알고보면 카스텔라는 원래 몸이 아픈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보양식이었던 것이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6 13:40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는 양반 남성이었지만 요리에 관심이 많아 <정조지>라는 요리 종합서를 펴냈다. 그 중 예뻐지고싶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음식이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대추죽이다. 대추는 피부에 좋다. 비타민B, 비타민C와 카로틴, 칼슘, 철분,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부에 보약이다. 하루에 두세 개씩만 먹어도 피부가 고와진다. <조선 셰프 서유구>(씨앗을 뿌리는 사람.2016)에 따르면 서유구의 할머니도 대추죽을 즐겨 피부가 옥처럼 고왔다.대추죽을 끓이는 방법은 팥죽과 똑같지만 팥에 비해 삶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단단한 씨앗을 걸러내야 해서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대추의 단 맛이 싫다면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섞어 끓이면 단 맛을 줄일 수 있고 느끼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 (30쪽) 일부 수정.책대로라면 대추죽은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다. 대추는 진정 작용이 있어 스트레스와 히스테리를 풀어주기 때문이다.재미있는 점은 서유구는 대추죽을 ‘나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좋은 음식’으로 소개했다는 점이다. 나의 몸과 마음을 위한 죽이기도 하지만 심신이 안정 돼 주변 사람을 들볶지도 않게 된다는 것. 짜증이 뒤엉켜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가히 먹어볼만 하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6 11:22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평생을 모아봤자 늙으면 의료비로 탕진하고 죽는단다. 이토록 허망한 말이 또 있을까. 특히 우리나라 암 환자는 평생 동안 쓰는 의료비의 3분의 1가량을 사망 한 달 전에 쏟아붓는다. ‘하류 노인’을 만드는 건 감당할 수 없는 의료비다.의료비 앞에 장사 없는 건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막대한 의료비를 ‘하류 노인’의 원인으로 본다. ‘하류 노인’이란 중간 수준의 생활이 불가능해 하류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노인을 뜻하는 일본 조어다.<2020 하류노인이 온다>(청림출판.2016)는 연봉 5000만원인 남자가 병에 걸려 전 재산을 다 잃고 카페를 전전하게 된 사례를 소개한다.야마구치는 62세 때 조기 퇴직을 했다. 퇴직금을 합쳐 모은 돈은 약 3000만엔 (약 3억 원). 노후 걱정은 안하겠다 싶었지만 돈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심근경색을 앓고 나서부터였다.“병원비가 정말 비싸요. 수술비뿐만 아니라 진찰비와 약값도 많이 나왔어요. 입원비도요. 1년에 두 번 쓰러졌으니 오죽했겠어요.”(75쪽) 일부 수정.안타까운 점은 막대한 치료비를 들여 수명을 조금 연장하더라도 삶의 질과 행복도는 떨어진다는 것. 전문가들은 임종 전 환자가 받는 수술과 치료는 일반 환자보다 비용만큼 효과적이지 않다고 설명한다. 전 재산을 내놓고도 불행해지는 셈이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5 15:53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요즘 일본에서는 자식이 부모로부터 집을 상속받는 게 전혀 반갑지 않은 일이 됐다. 부모가 남긴 땅이나 집이 도리어 짐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 일본의 자녀들은 부모가 남긴 '빈집'을 등에 업고 신음하고 있다. <2020 하류노인이 온다>(청림출판.2016)는 일본에서 ‘빈집 처분 문제’가 골칫덩이로 떠올랐다고 전한다. 먼 지방에 살던 부모가 사망하거나 요양시설로 들어가면 빈집을 자식이 관리해야 하는 것.자식은 아무도 살지 않는 집에 관리비와 유지비, 자산세로 연간 50만 엔~60만 엔(500만원~600만원)을 들여야 한다. 방치하자니 잡초나 해충이 생겨 이웃에게 피해를 주고 헐자니 철거비가 수백만 엔이다.처분하거나 직접 들어와 살기도 여의찮다. 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자신의 대에서 마음대로 파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강하다. 자녀 세대의 직장과 거주지는 대부분 수도권이기 때문에 부모가 남긴 지방 집에 들어와 살기도 애매하다. 총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빈집 수는 약 820만 채로 전체 가구 수의 13.5%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8년엔 빈집 비율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본다. 열 집 중 두 집인 빈집을 자식들이 감당해야 하는 셈이다. 책은 일본의 다양한 노인 빈곤 문제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외면하고 싶지만 직시해야 할 우리의 앞날을 보여준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5 14:01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이제는 ‘향기’가 좋아야 최고로 인정받는 시대다. 단맛, 신맛, 쓴맛으로 평가받던 커피도 이젠 향을 느끼라 하지 않던가.향이 중요한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향기는 기억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이를 ‘프루스트 효과(Proust effect)’라고 한다.프루스트 효과란 좋은 향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미래에 다시 그 향을 맡으면 긍정적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이다.이렇다보니 향기를 입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국의 리비아나 푸드는 재스민 쌀로 지은 즉석 밥을 출시했다. 재스민 쌀로 밥은 지으면 은은한 버터향이 난다고 하니 매일 밥상에서 은은한 향기를 맡는 셈이다.먹는 것뿐만 아니라 IT(정보통신)기술도 후각에 주목하는 추세다. 프랑스의 센서웨이크는 향기로 잠을 깨우는 향기 알람시계 ‘센서웨이크’를 개발했다. 매일 소음으로 짜증 섞인 아침을 맞는 대신 좋은 향기로 기분 좋은 아침을 만들자는 취지다.<트렌드 코리아 2016>(미래의 창.2016)에 따르면 후각은 이제 미각만큼 대접 받는 감각이 됐다. 지난 2015년 미각, 특히 단맛이 대한민국을 휩쓸었다면 올해는 ‘후각’이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2 15:40

[더 리포트=정미경 기자] 침팬지에게 언어가 있을까? 그렇다. 심지어 사투리까지 쓴다. 이 사실은 ‘침팬지 연구의 대모’ 제인 구달 박사가 알아냈다.침팬지 사투리의 존재를 알게 된 계기는 공교롭게도 한국과도 관련이 있다. 10여 년 전 제인 구달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구달 박사는 연구진들과 경기도지사, 방송 취재팀과 함께 동물원에 갔다. 그녀는 침팬지들에게 ‘팬트 후트pant hoot'식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침팬지들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팬트 후트'는 침팬지의 인사법이다. ‘우후우후우후~’하는 식으로 침팬지들이 처음 만나거나,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서로의 존재를 알리는 소리다. 서열이 낮은 침팬지가 높은 침팬지에게 다가갈 때는 ‘팬트 그런트pant grunt'라는 헐떡거리는 소리를 낸다. ’푸드 그런트food grunt'는 먹을 것이 있음을 가족이나 동려들에게 알릴 때 내는 소리로 ‘으흐으흐’ 처럼 짧은 음으로 들린다.카메라는 돌아가고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제인 구달은 5분 정도 인사를 시도했지만 침팬지들은 전혀 반응이 없었다. 알고 보니 그곳의 침팬지들은 아프리카 서쪽의 보스 지방에서 왔고, 구달 박사의 인사는 아프리카 동쪽 탄자니아 식의 인사였던 것.이 일화를 통해 진화학자 장대익은 침팬지에게도 사투리가 있다는 것을 처음 목격했다고 전한다. 이후 침팬지에게는 인사법만이 아니라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에도 지역차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바다출판사. 2016)에 소개된 흥미로운 일화다.

책속에 이런일이? | 정미경 기자 | 2016-04-22 14:16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개인정보 유출로 홍역을 치뤘던 소비자들이 지금은 자발적으로 정보를 내놓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원인은 바로 광고앱의 '적립 포인트'다.광고앱은 개인정보에 ‘예민하게’ 굴던 사용자들이 관대하게 만들었다. 현대인이 하루에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푸는 횟수는 약 50회. 이 점을 이용한 광고 앱들이 쏟아져 나왔다. 잠금 화면에 특정 광고가 뜨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잠금을 풀고 돈을 받는 식이다. 한번 풀 때마다 3~5원이 적립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어떤 정보가 새나가는지도 모른 채 충실한 서포터즈가 되주었다.소비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은행들은 보안 강화에 나섰고 정부는 피해자들의 주민번호 변경을 허용하는 대응책까지 내놨다. 그런 가운데 소비자는 적립금 몇 푼에 기꺼이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앱 개발회사는 소비자 정보를 유출하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 접근 영역을 최소화하고 있다.이런 상황은 소비자들이 경기 불황속에서 ‘적은 돈이라도 쉽게 벌기’에 얼마나 열광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1년간 300만원을 은행에 저금해봐야 이자가 3만원이 안되는데, 가만히 앉아 푼돈이라도 모이는 게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214쪽) 일부 수정.더 추워지기 전에 먹이를 모으기 위해 부지런한 개미와 소심한 베짱이를 바쁘게 오가고 있는 셈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6>(미래의 창.2016)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1 17:18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지난 2003년 일본 국립유전자협회가 한국인의 DNA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 가운데 한국인 고유 DNA를 가진 사람은 40%에 불과했다. 중국인형은 22%, 오키나와인형이 17%였다. 우리가 아는 단일 민족 사관은 이제 사라져야 할 때다. <말 속 인문학>(페르소나.2016)은 한‧중‧일이 이미 고대부터 이민이 활발했고 그 결과 세 나라 사람들은 상당히 비슷한 구조의 유전자를 갖게 됐다고 전한다. 고려 무신 이의민, 가야 김수로 왕의 왕비 허황옥, 고려 왕족 이용상. 이들도 베트남에서 귀화했거나 그 후손으로 추측되는 인물이다. 유엔 인종차별 철폐 위원회는 이미 한차례 우리나라의 단일 민족 사관에 대해 권고한 바 있다.“한국에서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것은 국제적인 기준으로 볼 때 인종차별적 행위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정부가 다른 인종·국가 출신에 대한 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154쪽) 일부 수정.책에 따르면 현재 국내 결혼 이민자와 귀화자는 27만 명이고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17만 명이다. 우리는 애초에 단일 민족이 아니었을 뿐더러 지금은 과거보다 더 많은 이민족들이 우리 땅에 섞여들고 있다. 순혈주의로 가득 찬 단일 민족 사관을 하루 빨리 폐기 해야 한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1 15:23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비 오는 날 출근길.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는 중인데 하필 역을 코앞에 두고 길이 막힌다. 가까스로 도착해 부리나케 뛰었지만 지하철은 떠나고 만다. 아침부터 운이 나쁘다. 하루 종일 불운이 따를 것만 같다.정말 그날 '운'은 없는 걸까.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더 퀘스트.2016)에 따르면 ‘불행’은 없으니 좌절할 필요 없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 일어났을 뿐이다.어느 일이든 결과는 있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결과를 목록으로 만들면 어떤 결과든 그 목록 가운데서 나온다. 결과가 어찌 됐든 각각의 목록이 현실로 일어날 확률은 모두 같다.주사위를 던지면 1에서 6까지의 숫자 가운데 하나가 나온다.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나 뒷면이 나오듯이 말이다. 경우의 수를 조금 더 늘리면 던진 주사위가 서랍장 밑으로 들어가 버리거나 동전이 똑바로 설 수도 있다. 책은 이 모든 것의 확률이 같다고 설명한다.열심히 뛰었지만 지하철을 타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다. 지하철을 놓칠 확률은 열심히 뛰어서 지하철을 탔을 확률과 같다.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는가. 확률에는 의미가 없다. 그 일을 ‘불행한 일’이라고 낙인찍는 건 바로 자신이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1 11:46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영화 평론가 이동진, 평론가 진중권,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척척박사 타일러 라쉬. 요즘 사람들이 이상형으로 꼽는 인물이 심상찮다. 외모 말고도 새로운 기준이 등장했다. 바야흐로 뇌섹 시대다.자신의 멋진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에게 열광하는 시대가 왔다. 비싼 가방을 들거나 고급 외제차를 모는 예쁘장한 사람이 아니라 ‘지적 이상형’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마이크로 트렌트 심리학>(미래의 창.2016)에 따르면 최근 사피오섹슈얼리티(sapiosexuality)라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했다. 이는 ‘지성미’로 매력을 발산하는 사람을 뜻하다.그러나 여기서 지성미의 기준은 예전과 다르다. 과거에는 단순히 출신 대학, IQ점수가 지적 아름다움의 기준이었다. 반면 현재의 기준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다. 자신만의 철학이 깃든 사유는 오랜 시간 갈고 닦아야 가능한 것이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뇌가 섹시하다’라는 말도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제 우리가 키워야 할 것은 근육과 가슴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이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0 15:40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ㅇㄷ? ㅍㅂ ㄱㄱ?' 'ㅇㅇ ㄱㄷ'10대와 2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이 대화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정답은 '어디야? PC방 갈래? 응. 기다려'다.  Z세대는 오늘도 8초 안에 타인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자음 자판을 두드린다. <마이크로 트렌트 심리학>(미래의 창.2016)에 따르면 Z세대란 1996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나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다. 이들은 바쁘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웹툰을 보고 중간 중간 날아오는 톡도 확인해야 한다. 뇌는 자연스레 집중력 전환이 빠르도록 단련됐다. 그 결과 집중력 유지 시간은 '8초'가 됐다.8초 안에 상대방의 공감을 사기 위해 그들은 결국 자음언어를 택했다. 할 말이 길더라도 완벽한 문장으로 쓰는 일은 드물다. 해시 태그로 단어 사이를 연결해버리면 그만이다. #밸런타인 #로맨틱 #성공적. 세 단어와 해시 태그로 ‘남자친구의 로맨틱한 이벤트 덕분에 밸런타인데이를 아주 행복하게 보냈다’를 완벽하게 자랑했다.그들이 언어를 파괴 한다고 흉보지 말자. 8초 안에 타인의 주의를 끌기 위한 안쓰러운 몸부림이니.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20 14:48

[더 리포트=김시은 인턴기자] 수태된 쌍둥이의 2%만 실제로 태어나는 것을 아는가. 대부분의 쌍둥이는 태내에서 형제를 잃은 채 혼자만 세상밖으로 나온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홀로 태어난 아이가 살아가면서 무의식적으로 형제의 죽음에 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부·키.2016)는 태아 때 쌍둥이 형제가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남자가 꾼 기이한 꿈 이야기가 나온다. '어젯밤에 이상한 꿈을 꿨어요. 차를 몰고 고속도로에서 어떤 자동차를 쫓아가고 있는데 차문이 열리면서 그 안에 타고 있던 두 아기 중 한 아기가 떨어졌어요. 그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깼죠.' (126쪽 일부 수정).책에 따르면 태내에서 쌍둥이 형제를 잃고 혼자 태어난 아기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부모에게 애착을 갖기 두려워한다. 특히 이들은 거부당하거나 주변인과 이별하는 상황에서 남들보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행을 느낀다.물건을 2개씩 사기도 좋아한다. 하나는 쓰고 하나는 보관해둔다. 숫자를 꼭 두 번 세거나 똑같은 사진을 두 번 찍는 강박증도 종종 있다.홀로 태어난 쌍둥이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음을 경험한다. 위 버릇들은 그 좌절감에서 나오는 행동일 것이다. 전체 산모의 12~15%가 수태 단계에서 쌍둥이를 배지만 실제로 태어나는 쌍둥이는 2% 내외로 훨씬 적다. 대부분의 쌍둥이가 태내에서 형제를 잃은 것도 모른 채 좌절감을 느끼며 살고 있는 셈이다. 

책속에 이런일이? | 김시은 인턴기자 | 2016-04-19 16:13

  • (16509)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에듀타운로102 광교중앙역 SK VIEW B동 5층 504호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3 1213호)
  • 대표전화 : 031-890-0137
  • 팩스 : 031-890-0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경철
  • 회사명 : 더리포트
  • 제호 : 더리포트
  • 대표 : 박승용
  • 등록번호 : 서울 아 03667
  • 등록일 : 2015-04-01
  • 발행일 : 2015-04-01
  • 발행인 : 박승용
  • 편집인 : 박승용
  • 더리포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5 더리포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r@therepor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