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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영화 속에서 위조지폐나 모조품을 판별하는 장면이 나오면 대개 손에 무언가 들고 있다. 바로 입체경이다. 아주 사소한 차이도 입체경 속에서는 어떤 대상에 대한 깊이감(impression of depth)이 달리 보여서다.가령 검은색 정사각형을 똑같이 그려 놓은 두 장의 완전 똑같은 그림이 있다고 하자. 두 그림을 입체경으로 본다면 우리 눈에는 두 그림이 똑같이 보일 것이다. 각각의 정사각형 안에 하얀 점이 있다면 그것까지도 합쳐져 보이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 장의 그림에 있는 하얀 점을 옆으로 약간 옮겨 놓으면 아주 뜻밖의 효과가 나타난다.위치가 정사각형의 가장자리가 아닌 정사각형의 앞이나 뒤에 가 있게 된다. 깊이감이 달라진 것이다. 진폐와 위폐를 두고 입체경으로 들여다보면 지폐 위의 글자나 선들이 배경의 앞 또는 뒤에서 드러나 두 지폐가 갖는 아주 사소한 차이도 살필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때문에 위조지폐나 위조된 신분증 같은 모조품을 가려낼 때 입체경을 사용한다. <페렐만이 들려주는 생활 속 과학 이야기>(써네스트.2013)가 소개한 내용이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4-20 15:19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상황이 바뀌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 그런데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더니 딱 너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야” 라며 비난과 경멸을 날린다. 누구나 듣기 싫어하는 이 말은 자기 안의 ‘일관성’을 더 중시하게 하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내 마음이 지옥일 때>(해냄출판사.2017)의 저자는 이런 사회적 풍토로 일관성을 중시하며 경멸과 비난을 피하고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 사람들이 원하는 목표를 삶의 중심에 놓은 현대인을 ‘슈드비 콤플렉스’라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한다.슈드비 콤플렉스는 ‘이러이러해야 한다(should be)’는 자기 자신을 자연스럽게 살지 못하고 언제나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상태로 독일 정신분석학자 카렌 호나이가 정립한 개념이다.‘남자란, 학생이란, 교육자란, 며느리란’ 등의 말들도 모두 슈드비 콤플렉스를 부추기는 말들이다. 이런 말들에 사로잡혀 스스로 심리적 족쇄를 채운 이들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관성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 자기규정이 도를 지나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그런데 재미있게도 여기에 예외로 두어야 할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한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달라진다는 자연법칙에서 공직자나 파렴치한들은 제외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4-20 13:59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대개 아파트 거실 바깥쪽에 설치된 공간을 ‘베란다’라 부른다. 그런데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발코니’라 부르는 게 맞다.두 개념을 알아둬야 하는 이유는 공간 확장의 경우 법을 어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법에서는 베란다 확장에 대해 따로 정하고 있지 않지만, 건축물 구조는 법에 허용된 것 외에는 변경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한마디로 발코니 확장은 합법이나 베란다 확장은 불법이다.발코니는 ‘건축물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완충공간으로 전망이나 휴식 등의 목적으로 건축물 외벽에 접하여 부가적으로 설치되는 공간’이다. 따라서 주택에 설치되는 발코니를 필요에 따라 거실·침실·창고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이에 반해 베란다는 아래 위층 간 면적 차이로 위층에 남게 되는 공간을 뜻한다. 베란다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건물이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계단식 구조를 가져야 한다. 베란다 구조가 다가구주택이나 단독주택에 발견되는 이유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동산 절대지식>(한스미디어.2017)가 전하는 부동산 지식이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4-18 16:09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곤충들은 페로몬으로 서로의 의사소통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페로몬 이외도 소통하는 방법이 있다.<권오길 교수의 산들에도 뭇 생명이>(지성사.2017)에 따르면 나비들은 자외선에 매우 예민해 비늘로 이뤄진 날개에서 반사하는 자외선을 보고 동족을 알아내고 짝꿍도 찾는다. 한마디로 비늘로 말하는 셈이다.가령 한풀 꺾인 늙다리 수놈 나비가 비늘이 벗겨지고 떨어져 나갈 경우 자외선 반사가 흐릿해진다. 이와 다르게 젊은 수컷들의 비늘은 튼튼하고 싱싱해 번들번들 빛나는데 암컷들은 젊은 나비에게 몰려든다.놀라운 대목은 나비가 맛도 느끼고 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나비의 더듬이는 많은 감각털이 붙어 있어 향기, 바람, 꽃물을 알아내는데 알 낳을 잎이 새끼 애벌레가 먹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맛을 느끼는 감각이 사람의 200배나 된다. 또 앞다리의 첫 발목마디에 있는 화학물질 감지기로 맛을 보기도 하고 시각이 무척 발달한 나비도 있어 몇 종은 예외적으로 천연색도 감지한다.심지어 어떤 나비는 제가 낳은 알을 보호하기도 하고, 나비가 다니는 길인 ‘접도’에 다른 나비가 영역을 침범하면 텃세를 해 벼락같이 내쫓기도 한다. 책은 산들에 사는 뭇 생명들의 삶을 통해 자연이 주는 교훈을 전한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4-17 13:06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교육의 숙명적 한계는 ‘과거를 살아온 사람이 과거의 방식으로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을 가르친다는’ 것이다.”<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들녘.2017)의 저자 김경집의 말이다. 그는 어떤 교육이건 그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지만, 지금은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큰 변화 없던 시절의 교육이 시시각각 변하는 21세기에는 통용되기 어렵다는 견해에서다.단적인 예로 저자는 어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학교 풍경을 살핀다. 특히 교복에 부착된 ‘명찰’은 과연 누구를 위함인지 짚어나가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대다수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명찰을 단다. 심지어 명찰은 교복에 박아 떼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여기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좀 다른 문제로 나아간다.생각해보면 유니폼을 입는 직군 말고 명찰을 다는 집단은 많지 않다. 행사장이라면 모를까. 직장 내 목걸이 명찰도 옷에 박지는 않는다.저자는 교복에 명찰을 박는 것이 표면적으로는 하나의 ‘관행’일 뿐이지만 속살은 다른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어리고 힘이 약한 존재는 자신의 ‘아이디(ID)’를 ‘까는’ 것일 뿐이라는 견해다.또 옷에 박혀버린 학생 명찰에는 또 다른 문제도 간과됐다. 학교 밖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밖으로 드러낸 채 개인정보를 누구에게나 보여줘야 하는 점이다.그러나 저자가 만난 한 교장은 “학생들이 명찰을 달아야 하는 게 정말 교육적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하고 질서를 수련하기에 당연히 명찰을 달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 교장 선생님도 달아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아니 제가 왜요?”라는 반응이었다.이런 사고 이면에는 앞서 지적한 어리고 힘이 약한 존재에 대한 비존중이 깃들어 있다. 저자는 어느 정도 질서와 위계의 교육이 필요하다면, 학생들도 교사들의 명찰을 통해 모든 사람은 동등하고 평등하다는 중요한 가치를 배울 수 있진 않을까 반문한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4-14 14:28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우리말 어휘는 다양하고 섬세하다. 그러나 그 미묘한 차이를 모른 채 어슷하게 발음하거나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슷하지만 차이 나는 말 ‘부문’과 ‘부분’의 경우가 일례다.먼저 연말 TV 시상식을 떠올려보자. 각종 시상식은 여러 분야에 수상을 하는데 사회자가 수상자를 호명할 경우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회자는 ‘신인상 부문’이라 말하고 어떤 사회자는 ‘신인상 부분’이라 발음한다. 과연 무엇이 맞을까.‘신인상 부문’이 맞다. 책은 두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한다.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나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를 뜻한다. 과일을 네 조각으로 나누면 각각 네 부분이 되고 썩은 곳이 있다면 그곳이 썩은 부분이다.이와 다르게 ‘부문’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갈래다. 사회과학 부분, 자연과학 부문, 중공업 부문처럼 정해진 기준에 의해 분류한 것을 뜻한다. 문화, 예술, 학술처럼 분야를 나누어 놓은 것은 모두 ‘부문’이라 불러야 마땅하다. 시상식에서 ‘부분’이라는 말이 나올 일이 없다는 말이다.<단어가 인격이다>(위즈덤하우스.2017)의 저자는 단어의 차이를 설명하며 이 두 단어야말로 다른 어떤 단어보다도 그의 지적 능력이나 교육 수준을 판가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어휘라 주장한다.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면 가려 써야 할 것이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4-12 02:15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빈약한 어휘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어휘력이 교양이다>(한빛비즈.2017)가 제시한 어휘력 향상법 3단계를 실천해보자.어휘력 3단계에 앞서 스스로 어휘가 빈약한지 판단하는 게 우선이다. 만약 단어를 들었는데 뜻을 모르거나 다른 동음이의어로 오해한 경우, 뭔가 말하고 싶은데 꼭 들어맞는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 난이도가 높은 문장에 거부감이 든다면 어휘력이 빈약하다는 증거다.일단 평소 쉽게 의존하는 단어를 파악한다. 주변에 말버릇이 어떤지 물어도 좋다.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거나 대답이 궁할 때 내뱉는 단어, 생각하고 있지 않을 때 절로 입에서 나오는 말이 쉽게 의존하는 단어다. 가령 “정말” “우와” “아마도” “멋져!” “대박” “알았어” “그래, 그래” 등과 같은 리액션만 취하거나 유행어에 편승한 버릇들이다.금지어를 찾았다면 다음은 금지어를 봉인하는 단계다. 의존어를 ‘편리한 표현’이라 메모지에 써서 눈에 띄는 곳에 붙인 후 금지어로 삼는다. 저자는 이를 테니스 훈련법에 비유했다. 테니스의 경우 라켓을 쥔 손 반대쪽으로 스윙해 공을 치는 쉬운 기술인 ‘포핸드’만 사용하다 보면 반대의 ‘백핸드’는 능숙하게 사용하기 어렵다. 이때 포핸드 기술을 강제 봉인해 백핸드 기술을 빨리 습득하게 훈련하는데 금지어 봉인의 이치도 같다.또한 금지어를 다른 말로 바꾸는 연습을 병행한다. 이를테면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보고 “대단해!”라는 금지어를 사용해왔다고 가정하자. ‘대단해’ 대신 대체로 삼을 어휘를 찾기 위해 ‘구체적으로는?’이라 자문한다. 그러면 “뽀로로는 전 세계적으로 가진 보편적인 정서와 문화를 담으려 했다는 점이 놀라워”라는 내용을 담을 수 있다.이때 요령은 금지어 외의 말로 바꿀 때 세 가지 포인트를 들어 정리하는 게 좋다. 감자조림이 맛있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맛있는지 자문을 거쳐 ‘감자가 포슬포슬하니 식감이 좋고, 아주 달짝지근해, 간이 기가 막히게 뱄어’라는 식으로 게임하듯 훈련하는 방법이다.모국어라도 사람마다 어휘의 편차가 크다. 특히 한국어는 타 언어와 비교했을 때 대략 44만 단어가 있는 만큼 어휘가 매우 풍부한 언어다. 그만큼 편차도 남다르다. 한 번쯤 자신의 어휘 수준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4-04 14:06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불편한 사람과 식사를 하면 즐겨 먹었던 음식이 갑자기 맛도 없을뿐더러 체하기 일쑤다. 그저 괜히 그런 느낌이 드는 걸까.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다. 음식은 뇌로 먹기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음식은 뇌가 먹는다? <나는 부엌에서 과학의 모든 것을 배웠다>(더숲.2017)는 이 표현은 가장 과학적이라 말한다. 음식을 먹을 때 반응하는 모든 오감이 뇌로 모이고, 뇌는 그 음식이 가져다주는 기억, 추억까지 변연계를 통해 종합해서 총체적으로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저자는 이런 이유로 맛의 기준은 모두 다르고 객관화하거나 수치화할 수 없다고 말한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떠한 환경에서 누구와 먹는지에 따라 미식세포들의 활발함이 달라진다는 견해다. 특히 음식의 향을 맡으면 전두피질에 있는 뉴런은 즐거웠던 기억이나 추억을 향에 결합해 지각하게 한다.이처럼 요리의 풍미, 식감, 형태, 색, 온도 등 음식 자체가 지닌 특성도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이지만, 개인적인 생리적인 요인과 더불어 사람의 기억, 뇌의 심리적인 요소들이 함께 맛을 결정한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불편한 사람과의 식사는 피하는 것이 만고의 진리이지 싶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4-04 13:57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TV 강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강연 100°C’를 비롯해 ‘어쩌다 어른이’, 최근 시작한 ‘차이나는 클라스’ 등 이야기가 강력한 자본이 되는 시대다.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뛰어난 이야기의 속성 ‘3의 법칙’을 활용한다는 점이다.수십 년 전 연구를 통해 우리 뇌는 3개를 매우 잘 기억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활용한 것이 3의 법칙이다.예컨대 영화감독이 말하는 ‘조명, 카메라, 액션’도 육상선수의 ‘차렷, 준비, 출발’이라는 구령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곳곳에 3의 법칙이 사용되는 이유는 우리 뇌가 기억하기 쉬워서다.청중이 내용을 기억할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 구조도 3 규칙을 따른다. 동화 이야기도 아기 돼지 3형제, 곰 3마리, 삼총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크리스마스 유령처럼 3개의 단위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가. 간결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려면 3의 규칙이 필수다. <최고의 설득>(알에이치코리아.2017)이 소개한 내용이다.강의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3의 법칙은 놀라운 설득을 이끈다. 이야기 3 법칙이라는 틀은 청자가 핵심 메시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가장 간결하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는 데도 용이하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4-03 14:56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란 말은 사람을 움직이는 심리법칙에 ‘칭찬’만큼 효과가 좋은 것도 없다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헌데 칭찬에도 방법이 있다. 과정을 칭찬해야지 재능을 칭찬하면 독이 된다.심리학자들은 근거 없는 칭찬과 선천적 재능에 대한 칭찬은 올바른 칭찬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부하직원의 기운을 북돋워 주겠다며 “역시 자네는 뭔가 달라”, “자네 실력이야 워낙 출중하지 않나!” 등의 칭찬은 재능 칭찬이다. 이런 방식의 칭찬은 실수했을 경우 자칫 “자넨 왜 그 모양인가?”라는 사람 자체를 질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1% 디테일>(책으로여는세상.2016)은 재능 칭찬이나 재능이 없다는 비판 모두 나쁘다고 강조한다. 이어 한 실험을 소개했다. 대학생 한 명에게 50개 정도의 영어 단어를 외우고 암기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열심히 외운 단어를 적는 실험 참가자에게 진행자는 “대단하신데요”라는 칭찬을 던졌고 실험 참가자는 수줍어하며 더 몰입해 답안을 적었다. 칭찬에 잠깐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지점이다. 그런데 다음 상황을 보면 다른 결론이 도출된다.참가자의 기억력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쯤 진행자는 답안지를 테이블에 올려둔 채로 잠시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다. 실험 참가자는 어떤 행동을 보였을까. 잠시 망설이더니 단어가 적힌 종이를 들춰보고 단어를 마저 적었다. 커닝으로 답지를 채운 것.실험 참가자는 대단하다는 칭찬을 들으니 기대를 만족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한 행동이었다고 답했다. 상대의 두루뭉술한 재능칭찬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저자는 직장 내에서도 마찬가지라 전한다. 피드백할 때는 결과나 재능이 아니라 ‘과정’에 중점을 두고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사의 관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식으로 일했는지’ 인정할 수 있고, 부하직원의 성과가 조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서다. 결국 칭찬의 올바른 방법은 자기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데 있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3-31 14:26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상대의 사소한 행동으로 진심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테면 입술로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경우를 보자.가령 입술을 꼭 다물고 안으로 말아 넣었다면 감정을 억누른 상태다. 대개 긴장 상태에서 많이 보이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지양해야 한다. 아마추어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윗입술을 깨무는 것은 불안감의 표시로 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뜻이다.긴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아랫입술을 깨무는 행위는 상대에게 호감이 있거나 유혹하고 싶다는 행위로 읽힐 수 있다. 혀로 입술을 핥는 행동은 거짓말을 한다는 심리적 긴장감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긴장감이 침 분비를 줄여서다. 만약 질문을 던지고 입술을 핥는다면 대부분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옳지 않은 행동을 하기 전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이외에도 신체가 보이는 언어는 다양하다. 얼굴을 만지며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행동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상대를 평가하는 경우 나타나는 행동이다. 주로 심사위원들이 심사과정에서 많이 보이는 행동이다.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니?>(넥서스BIZ.2017)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3-30 13:32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멘탈리즘이라는 기술이 있다. 이른바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과 최면, 독심술, 말하기 트릭 등을 이용해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을 뜻한다. 마치 초능력을 연상케 하지만 말하기 트릭은 일상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이를테면 데이트 신청에 NO 아닌 YES를 얻고 싶다면 질문을 달리해야 승낙 가능성이 커진다. 이른바 ‘NO’를 막아버리는 컨트롤 기법 ‘바인드 테크닉’이다.“내일 우리 데이트하지 않을래요?” “내일 우리 놀러 가지 않을래요?” “내일 시간 있어요?” 같은 질문은 YES와 NO 두 가지 선택지를 주는 질문이다. 승낙 확률도 50:50인 셈. 이런 질문을 바꿔보자.“내일 낮에 함께 식사하지 않을래요? 아니면 간단하게 카페서 차 마시며 이야기나 할까요? 어느 쪽이 좋아요?”선택지에 거절을 주지 않는 질문이다. 어느 쪽을 고른다 해도 데이트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선택지가 두 가지일 경우 더블 바인드 세 가지면 트리플 바운드 기법이라 한다.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니?>(넥서스BIZ.2017)가 소개한 내용이다.저자는 질문을 바꿔 데이트 신청 성공 확률이 높아 질 수 있는 이유를 주도성 확보에서 찾았다. 인간은 주어진 몇 가지 선택지에도 자유를 확보했다 여기고 ‘스스로 고른다’는 생각에 만족감을 느낀다는 해석이다.책은 수려한 말솜씨를 갖춘 마술사 최현우가 마술사로 경험하고 배워온 멘탈리즘의 노하우를 전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인간관계의 주도권을 잡고 싶을 때 참고할 대목이 많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3-30 13:29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원인 없이 어떤 우연한 일이 반복되면 비과학적 믿음이 생긴다. 예컨대 도박과 스포츠의 경우 ‘끗발’에 대한 믿음이 그렇다.특히 끗발에 대한 믿음은 스포츠나 게임에 흔한 미신인데, 가령 농구의 경우 연거푸 슛을 성공시킨 선수가 다음 슛도 성공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믿음은 그 선수가 ‘끗발이 올랐다’고 생각하게 하지만, 이는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 확률을 바꾼다는 개연성 없는 믿음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끗발은 확률의 문제다.이를테면 농구 경기에서 선수들이 현재 끗발이 올랐다고 보이는 동료에게 득점 가능성을 믿고 공을 자주 패스할 것이다. 패스를 많이 받으면 그의 슛 성공률은 변함없어도 득점할 기회는 틀림없이 많아진다. 만약 늘어난 기회에 득점했다면, 그가 끗발이 올랐다는 인상은 강화된다.이렇게 형성된 미신은 저절로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확증 편향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품은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와 사건에만 주목하는 경향을 말한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더퀘스트.2016)의 주장이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3-27 16:32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속담은 임시변통일 뿐이라는 뜻으로 언 발을 녹이려고 오줌을 누어 봤자 효력이 별로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속담에 물질의 열전달에 대한 원리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맨발보다 오줌 묻은 발이 더 춥다는 말이다. 이는 액체가 기체보다 열전달을 더 빨리해서다. 기체는 공기가 아무리 차가워도 발에 냉기를 전달하는 속도가 늦지만, 액체는 기체보다 무려 수백 배 빠르게 냉기를 전달한다. 젖은 발로 돌아다니면 동상에 쉽게 걸리는 이유도 같다.이밖에도 속담에 숨은 과학 원리는 또 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에는 ‘파동의 굴절 원리’가 숨어있다. 음파는 공기가 통과할 때 온도에 따라 다른 속도를 가지는데, 온도가 낮을수록 공기 입자들의 속도가 느려 음파의 전달 속도가 늦고 온도가 높을수록 입자들의 속도가 빨라 음파의 전달속도도 빨라진다.다시 말해 낮에는 태양열로 지표면 근처의 공가가 뜨거워지고 상공의 공기는 상대적으로 차가워져 낮에 소리를 지르면 음파가 상공 쪽으로 휘어 새가 듣기 좋게 된다. 밤에는 반대로 지표면이 온도가 낮고 상공이 따뜻하므로 음파가 지면 쪽으로 휘어 쥐가 듣기 좋다는 것.<과학 도시락>(은행나무.2016)의 해석이다. 옛사람들의 날카로운 관찰이 과학보다 더 과학적인 속담을 만든 셈이다. ‘바늘구멍 황소바람’이라는 속담도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기체와 액체는 좁은 통로를 지나면 속력이 증가한다. 넓은 통로를 지나던 공기 분자가 좁은 통로로 들어서면 부딪치는 횟수가 증가해서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3-23 14:56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겨울철은 물론 건조한 시기가 되면 정전기 때문에 말썽이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정전기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사람에게만 일어난다. 정전기도 사람을 가리는 걸까.<과학 도시락>(은행나무.2016)에 따르면 정전기도 사람을 가리며 일어난다. 책은 정전기가 언제 잘 생기는지를 보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정전기는 건조할 때 많이 발생하고 습도가 높으면 잘 생기지 않는데, 수증기가 전기친화성이 있어 주변의 전하를 띠는 입자들을 전기적 중성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여름보다 겨울에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이를 사람에 적용하면 땀이 많은 사람보다 적게 흘리는 사람에게, 지성피부보다 건성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정전기가 많이 생긴다. 정전기는 주로 물체의 표면에 존재해서 사람의 경우 그 사람의 ‘피부’가 정전기를 결정해서다.또 다른 원인은 마찰력을 들 수 있다. 우림 몸은 전자를 잘 잃는 편인데 나일론이나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섬유를 자주 입으면 정전기가 자주 경험할 확률이 높다. 정전기를 자주 경험한다면 털가죽이나 명주, 면 등의 천연섬유를 입을 일이다.정전기 발생과 별개로 정전기를 느끼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대목도 흥미롭다. 보통 남자보다 여자가, 어린이보다 노인이, 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정전기에 민감하다. 남자는 보통 약 4,000V가 되어야 전기를 느끼는 데 반해 여자는 약 2,500V만 되어도 전기를 느낄 수 있다.

책속의 지식·명문장 | 박세리 기자 | 2017-03-23 14:54